호치민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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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하! 뿡하!
사진.. 촛점과 너무 어두워서 올리기 애매함...
암튼 뱃남가볼께요! 호치민 고고!!
참고로 이번에는 한국에서 동행해봅니다.
지난번엔 남자. 이번엔 여자
제 사진입니다.
곧 타게될 비지니스에 매우 흥분된 고릴라같음을 표현하기 위해
비지니스 라운지에 있는 버내너를 안고 찍엇습니다.
맨날 비지니스만 타고다닌다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거 아닙니다.
저때는 여자랑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어차피 KTV 비용 아낀다생각하고 지른겁니다.
비지니스석과 비행기에서의 야경은 지난번에 올렸고.
배고프니까 바로 카지노로 갑니다.
왜냐구요?
이게 뉴월드 호텔 카지노의 메뉴판과 거기에 있는 새우 완탕면입니다.
물론 무료 무료.
담배? 무료 무료.
술? 무료 무료.
게임만하면 모두 무료 무료 입니다.
왜 밖에서 돈 씁니까 이렇게 맛있는데
지금 바뀌었다고 들엇는데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같이간 친구가 자기가 원한건 카지노에서 밥먹는게 아니라며
해외가면 해외식당에서 먹는걸 바랬다면서 칭얼 댑니다.
네 그래도 되요.
나와 이 아가씨와의 나이차이와 관계.
그러니까 11살차이. 그리고 오피스 와이프라고해야하나.
자주 만나는건 아닌데. 그래도 저녁에 만나면 꼭 잠자리까지 하는 친구입니다.
성형을 하긴햇는데 이쁘장하고
뭣보다 자연산 슴가 크으...
아무튼 칭얼 대니까 가봅니다.
콴94라고하는 '게 요리 맛집입니다.
분명 음식 사진찍었던거같은데 가게 주소랑 이름만 있네요
실은 콴 94가 주소입니다. 주소가 곧 가게 이름이 된 케이스.
베트남 로컬식당은 저렴한데 여기는 게요리라 그런지 저렴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물론 한국보다는 저렴하구요.
자 먹었으니 다시 카지노를 갑니다.
그런데
카지노 가지말고 조금만 걷잡니다.
안그래도 더운날씨 왜 걷는지 모르지만...
일단 여자말은 들어야합니다.
자다가도 떡을 칠수있어요.
걸으면서 호치민 사람들 신기한 제기차는것도 구경하고(진짜 신기)
여자들도 차는데 진짜 잘찹니다. 뒷발로 쵹!
구경하고있는데 저보고 씨익 웃더니 제기를 날려보내 주네요
나는 김뿡. 한국인이면 어릴때부터 패스브로 제기정도는. 하면서 참전했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래도 간만에 땀을 흘렸네요.
땀흘려서 찝찝하니 카지노가서 에어컨 바람에 말려야하는데
쇼핑가잡니다.
아니.. 나 땀좀 식혀야되는데...
살짝 반항을 해봤지만 씨알도 안먹힙니다.
해외나와서 싸우면 나만 손햅니다. 돈 아깝잖아요.
아무튼
호치민에는 갈만한 쇼핑 스팟이 두군데 있습니다.
'사이공 스퀘어'
'벤탕 시장'
사이공 스퀘어는 옷이나 피혁제품들. 짝퉁 잘골라사면 좋은것 구할수있고
(베트남 첫이야기에서 퍼스트 클라스 탈때신었던 크록스신발같은거)
벤탕은 다람쥐똥 커피나 그런 식료품들 저렴하게 구할수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물론 벤탕 시장도 옷은 팝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사 봤으니까요... 아 참고로 뽕없는 얇은 브라입니다.
'베트남에 왔으니 아오자이는 하나쯤 가는게 좋겠다. 이쁠것 같아'
라고 한번한 말실수 덕분에
세시간 반을 쇼핑했습니다.
빨간거 파란거 망사에 녹색 분홍..... 13곳정도를 돌아다니고
갈때마다
"나 이뻐?"
"응이뻐"
"이건 이뻐?"
"응 이뻐"
여자들이 원하는건 이런반응이 아닙니다.
마지막집에서도 마음에 안들면 사이공 스퀘어까지 가서 쇼부칠 느낌이길래.
사진을 찍으면서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내입에서 나오는 정답들.
"와!! 넌 진짜 흰색이 잘어울려!"
"머리를 묵어보는건 어떨까?"
"이야 머리묶으니까 아오자이가 널위한것같다."
정도에서 겨우 합의 보고 구매했습니다....
한국돈 3만원정도 줬던 기억이.
아무튼
그렇게 호텔로 돌아왔고.
쇼핑몰에서의 힘든기억 아픈기억 찝찝한 기억들을
한손에 모두 담아서
아까 묶으라고 했던 머리채를 잡아버렸습니다.
"쇼핑오래하니까 좋냐!!!"
"더운데 땀을리게 하니까 좋냐!!"
"니 이럴라고 나 데꼬 여행왔냐!! 앙!!"
이라고 물론 마음속으로만 ...
입밖으로는 못 뱉고........
마음속으로만....
우리 할말 다 하고 사는 그런 사람들 아니 잖아요.
아무튼!!
그렇게 뜨밤을 하고
다음날!!
아침은 쌀국수 'PO BO'라고 쓰죠.
맛집요? 그냥 앵간한 PO BO 집만 들어가도 다 맛납니다.
고수도 익숙해지면 좋긴한데. 싫어하시는분은 음식 받자 마자 빼세요
그럼 먹을만 합니다.
사람 많은 식당 들어가서 3000원짜리 PO BO 한그릇 땡기고
여행자거리의 명물 '씬또' 를 마시러 갑니다.
유투브 보니까 완전 깨끗해진 골목으로 바뀌었던데
원래 회사에서도 왔다갔다하면서
과자나 음료수 같은거 책상위에 놔주고하는 이쁜 친구입니다.
그 모습에 반해서 꼬셨지.
오피스 와이프는 한명쯤 있는거 추천드립니다 좋아요
아무튼 저 신또라고 하는 과일쥬스.. 진짜 쩝니다.
그당시는 1000-1500원 사이였던거같은데
3가지 과일 선택하면 갈아서 쥬스로 줍니다.
선택할수 있는 과일 종류도 무쟈게 많구요
저는 주로 [수박-바나나-용과] 이런 조합으로 많이 먹었던거같은데
와.. 진짜 호치민가시는분들 저건 꼭 드세요 개 쩔!!!!
먹고 또 딸려 가봅니다.
벤탕시장으로....
뭘 또 살게 남았냐.. 아니 쇼핑은 원래 한집들어가서 필요한거 사고 나오는거 아니냐고.
실제로 저는 신또 먹을때 입고있는옷.
키르 공작새편에도 그분 만나러 갈때도 입고있습니다.
옷 안사요.
남자의 매력은 이빨에서 나온다고 믿기때문에.
근데 이번엔 커피를 사야한다면서 G7을 엄청 사재낍니다.
너 그거 케리어에는 들어가냐?
농담이 아니라 안들갈꺼 같은데 계속 합니다.
이번엔 케쉬넛이 싸다면서 쓸어 담씁니다.
그리고 이번엔 '이건 오빠 부모님 가져다 드려' 하면서 비싼 커피한세트를 사네요.
오늘 쇼핑은 참고 견디기로 했습니다.
이쁘잖아요.
그리고 점심을 이 분께서 검색한곳을 찾아가 봅니다.
거참....
어디 음식인지도 모르겠고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겠는데
단지 코코넛하나때문에 동남아 느낌은 납니다.
어디서 이런 그지같은 곳만 검색했는지.....
그래도 본인이 그지같은 곳 검색한지 아는것처럼 시무룩하게 있으니 보기 않좋습니다.
"우앗! 이 돼지고기 입에서 녹는거보소!"
물론 질깁니다.
"코코넛 달달한거봐!!"
아시겠지만 야생의 코코넛은 밍밍합니다.
심지어 미지근해요.
그래도 아까 내 부모님 선물 챙겨준 친구 아닙니까.
의기소침하면 안되져.
제 응원에 기분이 좋았는지 카지노 입성을 허락합니다.
이얏호우!!
3시간뒤
500 달러을 잃고 등짝을 맞습니다
아얏호우!!
그리고 이제 저녁식사를 하러 가야하는데...
아까 검색한 맛집이 실패해서 의기소침해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오면 들렸던 야외 포차늬낌의 꼬치 구이집으로 안내
저희는 같이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어요.
그리고 회사도 같고 그 회사에 각자의 친척도 있습니다.
걸리면 안되는 사이인걸 알기때문에 굳이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만.
그런데 직원놈이 와서 사진찍어주겠다면서 엄지를 척 세웁니다.
그래서 처음 찍은 동반샷.
그래도 음식은 개꿀
맥주도 술술들어갑니다.
저는 저때 이미 통풍이시작됫던때라서 맥주를 가급적 피하는데
저날은 분위기에 취했던것같습니다.
저도. 저 분도.
서로한테도...
아랫부분은 잘라냈네요. 너무 적나라함.
아무튼 즐거운 호치민 여행이 될수있엇는데
이날 마신 맥주덕분에 통풍이 찾아왔네요
다행스럽게도 통풍약을 일반 약국에서 그냥 팝니다.
먹고 통증은 완화가 됫지만 그덕에 여행 끝날때까지 거의 나가지도 못하고 호텔에만 있었네요.
암튼 베트남 편!
끝!!!
베트남 여행에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