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친구랑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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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친구있으면 좋지 않노?
너희들이 생각하는 부자랑, 내가 생각하는 부자랑 틀릴수 있다.
그냥 지극히 옆에 있는 작은 부자(내기준)이야기임.
만나서 무슨 여행이냐고? 골프여행.
걍 비행장은 바로 문열고 들어간다.
이정도는 되야..
그게 아니고.. 이건 따른 부자를 기다리는 비행기겠지.
걍 6인승 있는 아재가 내 친구다..
난 무슨 제트기 타고 다니는 부자 친구는 없다.
하지만 이 친구는 가끔 유명인과 친분이 있어서 큰 개인 제트기 타고 놀러다니고, 지인의 hamptons집도 주말마다 자주 가더라.. 부럽.
오.. 내 후배들이 줄줄이 올라갈 준비 하노?
그래도 도시락통 양쪽으로 있는 제법 큰 비행기임.
경마장을 지나..
뉴욕을 지나
메릴랜드을 지나..
볼티모어시를 지나
오.. 백악관 보이노?
가뿐히 착륙.. 대형기에 비해서 전혀 안락감은 떨어지지 않네.
난 승객은 아무 수속, 검사 없이 걍 들어가고나 나옴.
비행기만 준비되면 10분이면 탑승 가능.. 꿀이다.
모든 짐은 아재들이 옮겨주노
큰 렌트카도 바로 준비해주고, 문만 나오면 다 준비되어 있노?
아.. 운전은 내가 해야하나..
하룻밤 자고, 아침먹고..
멋진곳에서 호텔, 골프도 준비해주고.. 뭘 더 바라겠노? 아마, 담엔 제트기, 주말에 Hamptons?
돌아오는 길? 폭풍이 왔다.
이건 큰 공항옆에 또 작은 활주로가 있고, 개인비행기들은 여기 이용..
뭐.. 유명한 사람 내리나,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는 부부와 개들이 잔뜩 내리노..
이게 부럽다고 하던데..
기다리기 지루해서 차 내어달라고 하니, 아무거나 주더라..
몇번 시도하다가 겨우 콘트롤타워에서 이륙 허락함.
이쪽은 괜찮은데, 가는곳이 험난하다고 함.
폭우에 잠겼노?
보이노?
녹색은 좀 비.. 노랑색은 엄청 비.. 빨강색은 번개..
헐.. 방금전에 지나간 폭풍을 뚤고 지나가야... 젠장..
걍 계속 구름속.. 천둥속..
혹시나 무서워서 핸들잡고 흔들까봐 내 바지 잡고 얼어서 갔다.
머리서는 멋진 구름인데.. 그 안으로 계속 들어가서 무서웠다.
살았다..
구름이 점점 적어지더라.
착륙도 하나도 안 보인다..
아.. 보인다. 살았따~ 그런데 왜 옆으로 내리노?
파이롯이 시야확보없이 계기판으로만 운전할수 있는 자격이 있어서 이런 모험을 하면서까지 돌아왔다.
부자친구 좋지 않노?
도꾜게이 인증 마쳤노? 이제 부자게이 페라리 타고 오마카세 얻어먹으로 일본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