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가라오케 뒷 이야기

호치민 가라오케 뒷 이야기 – 잡설

오늘은 가라오케에 관한 잡설들을 한 번 털어볼까 한다.

ㄲㄱㅇ 피셜에 근거해 작성하는 부분과
대뇌 전두엽에서 나오는 잡설이 있으니

10선비처럼 읽지 말고 가볍게 읽을 것.

호치민에 코로나 터지기 전에 가라오케들이 난립했고
코로나가 터지고 코피가 터지듯 몇몇 가라오케들이 터졌다.

업장을 아예 닫아버리라고 하니 버텨내기에는 부담이 많았을 것 같다.

코로나가 끝나고 접을 사람들은 접고
다시 시작할 사람들은 다시 시작하며

가라오케 또한 재편되는 듯한 분위기이다.

가라오케가 재편이 되며 가격 또한 여러 업소들이 통합해서
그동안 여기가 어딘지 정신 못 차리고 매번 오르기만 하던
ㄲㄱㅇ 이차 가격에도 제동이 걸렸다.

(카톡에 돌아다니는 글-퍼옴)
? 가격인하 동참 업소 리스트 ?
오로라, 플러스, Cat I, Bunker, 왕코,판도라, Max, 코코, 아이템, 헤븐, 넘버원. 빼빼로, MCMC, JJ(제이 제이)

알아보니 기존에 비해 숏 180만동 / 롱 300만동으로 대략 50만동씩 내렸다

대기 중인 꽁가이들이다.
ㄲㄱㅇ들은 보통 대기할 때
카드를 많이 친다고들 한다.

물론 돈은 걸고 치지.
애들마다 다르겠지만 베팅은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
한국의 마을회관 마냥 백원 화투 느낌으로 시간 죽이는 그런거다.

그러다 초이스 뜨면 나가서 얼굴 비추고…
픽되면 일하고 그런거지.
별거 없다.

아마 틱톡이나 페이스북 보며 시간 죽이는 처자가 가장 많을 듯하다.

좀 더 돈이 급한 ㄲㄱㅇ들은 지난 번 나랑 잔 오빠
한 번씩은 더 연락하는
A/S 느낌으로다가 하루라도
더 일하려고 잘로 카톡을 싹 돌리곤 한다.

가라오케 ㄲㄱㅇ는 나중에 개인적으로 만나도 어차피 돈 내야하니
업소애들 연락받고 ㅎ헤헿 하며 공떡 생각하다가
통수 쎄게 맞고 앞니 빠지는거 많이 봤으니

업소애들 연락오면 애매하게 하지말고 차라리 처음부터 쇼당쳐서 정하고 만날 것
아니면 ‘오늘 출근해라 거기 놀러감’ 이게 베스트 시나리오.

옛말에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 했음.
탈모를 앞당기지 말자.

예전에는 몇몇 가라오케에서 홀복 맞춰서 입히고
컨셉잡아서 옷 입혀서 운영을 했던 곳들이 있곤 했다.

하지만 이런 컨셉잡고 영업하는 건 잘 먹히지 않는 듯.

가라오케는 마담이 ㄲㄱㅇ 애들을 데려온다.
ㄲㄱㅇ들은 어디 한곳에 소속되어 있는게 아닌
이마담이 부르면 가고 저 마담이 부르면 가고
아주 기동성이 뛰어나고
“여기가 장사 잘된데!”
하면 동네 축구하듯 손님따라 우르르 몰려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라오케에 소속감을 갖고 그렇게 컨트롤 가능한 애들은 많지 않다.

보통 가라오케 소녀들은
업장명은 모른다. 주소를 안다.

그래서 너 어디서 봤지? 하면 주소를 말하지
어디어디 가라오케 라고 잘 기억 못한다.

코로나 끝나고 업장이 다시 오픈하면서
업장에 정말 많은 ㄲㄱㅇ들이 몰리고 있다.

ㄲㄱㅇ이 숫자에 비해 손님 수가 절대적으로 딸리는 상황
현재 4월 24일 기준으로 베트남으로 새로운 한국인 유입자가 없기 때문에
거주자들끼리 돌아가며 가게를 방문하는 그런 상황

때문에 ㄲㄱㅇ들이 일할 기회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요런 시기 ㄲㄱㅇ들은 많이들 고향으로 내려가버린다.

더 열심히 일할 생각이나 다른 루트를 찾는 애들도 있지만
타지에서 월세내며 사는데
돈도 안되니 이런 ㅅㅂ 고향으로 가야지
엄마 보고싶다 하고 간 아이들도 많은 상황.

보통의 호치민 가라오케 ㄲㄱㅇ 들은
고향이 호치민이 아니다.
따라서 머나먼 타지에 와서 생활하기에 외로움이 많다. ㅜㅜ

ㅈㄴ 먼 ㄲㄱㅇ는 캄보디아 근처에서 온 애도 봤음(실화)

같은 고향 출신. 혹은 마음 맞는 애들끼리
룸메이트 개념으로 방 구해서 호치민 7군 근처에 사는 애들이 많다.

왜 7군이냐고? 거기가 월세가 싸고하니까 그렇겠지.
로컬쪽 7군으로 가면 정말정말 저렴한 곳이 많다.

두세명 많게는 네다섯명 이런식으로 같이 살며
상경한 외로움을 달랜다.

알고보면 좀 안쓰러운 어린 애들이다.
그러니 너무 막대하기 보다 잘해주면
마음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동남아라고 와서 무개념으로 진상짓하다가는 원하는 여행 못 즐기고
내상입었느니 이딴 소리나 하며

‘베트남 다시 안옴 ㅅㄱ’

이러는 사람이 있지만
자세히 알고보면 그런 놈들은 어디가도 안됨.

물론 아무 잘못없이 입는 내상은
반드시! 그에 맞는 치유와 케어로
후유증을 없애주는 힐링이 필요하지만

내상이랑 내가 상병신인지는 구분하자.

오빠 호치민 유저들은 진성 떡쟁이들이기에
웹마스터가 제공하는 글들을 찬찬히 살펴 읽으며
자유와 방종을 구분해 행동하자.